"많은 참가자들이 잼버리에 좋은 평가"
↑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그제(1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음식 배분이나 화장실 청결 문제는 전북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김관영 지사는 오늘(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잼버리에 실제로 참여한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느냐"며 "굉장히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하고 잼버리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것들이 세계연맹의 보도 지침에 따라 기자의 취재 자체가 금지돼 보도와 취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며 문제가 커졌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다"며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 같은 것들이 SNS나 부모에게 토로한 여러 불만 사항 위주로 보도가 돼 굉장히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김 지사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도 출연해 "(잼버리 관련)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문제가 됐던 화장실 청결, 야영장 조성 등의 문제는 전북의 책임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지사는 "업무 분장이 명확하게 돼 있었고, 우리 도에서 수행해야 할 부분은 주로 상수도·하수도·하수종말처리장 같은 것들이
한편 잼버리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철수를 결정했던 영국 대원들에 대해 김 지사는 "영국 대표단이 철수하며, 철수 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해 화장실 문제를 부각한 것을 보인다"고 추측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