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검찰 '묻지마 기소' 강행할 것"
네 번째 검찰소환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소환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친전을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에게도 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6일) "검찰이 난데없이 '백현동'을 거론하며 저를 또다시 소환했다"며 검찰소환의 부당함을 강조했습니다.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는 주장으로, 이미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를 대비해 결백을 강조한 걸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또 "현 정부 감사원조차 감사 결과 아무런 문제도 찾지 못했다"며 "1원 한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니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식품연구원 용도변경 관련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용도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화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식품연구원이 그 혜택을 누렸다는 겁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는 무리할 정도로 용도변경 이익 중 약 1천억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조작했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허가관청이 토지소유자의 주택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배임죄라는 해괴한 주장을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공승지구의 양평군수, 엘씨티의 부산시장처럼 조건 없이 토지개발 허가를 내준 단체장과 장관들은 모두 배임죄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행정에 무지하거나 고
이 대표는 그러면서 "사건의실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간략히 내용을 정리했다"며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 요약본을 첨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15일)도 "무능한 정치검찰의 무도함을 알려달라"며 당원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습니다.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