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날씨와 잦은 일정 변경으로 짜증도 날 법 했지만 4만 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은 어제 K팝 콘서트를 마음껏 즐겼는데요.
잼버리 마지막 날의 모습,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습한 날씨와 긴 입장 시간에도 잼버리 대원들은 노래를 부르거나 전통 음악을 연주하며 즐겁게 입장했습니다.
4만 여명의 대원들은 뉴진스 아이브 등 '대세 아이돌' 들이 등장할 때마다 떼창과 환호성으로 화답했는데, 그룹 '잇지'와 '더 뉴식스'는 스카우트 복을 입고 나와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카를린 / 네덜란드 참가자
- "K팝 가수를 잘 모르지만 오늘 공연은 너무 멋있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게 되었고, 언젠가 다시 한국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BTS는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소속사 하이브가 8억 원 상당의 포토카드를 뿌렸고 각각 다른 소속팀에 있던 마마무는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하나로 뭉쳐 대원들을 맞이했습니다.
저녁 일반 도시락에는 바나나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한덕수 총리가 대원들이 껍질을 밟고 넘어지는 사고를 우려해 제외하라는 지시를 직접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대원들과 경찰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헤어지기도 하고. 경찰이 감사를 표하자 대원들은 과자를 건내주는 훈훈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선물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저는 잘 잡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잼버리였지만, 마지막 날 만큼은 K팝과 함께 잊지 못 할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제공 : KBS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