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을 지도부가 부정하자 “수도권에서 그렇게 위기가 아니라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 내고 성적을 받아보면 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0일) 페이스북에 “선거까지 몇 달 안 남았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안 어려운 척하는 것은 무책임한 시간 끌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0월 실시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고 결과를 살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법원의 판결에 승복하기 어려우니 김태우 전 구청장을 바로 사면시킨다면, 애초에 잘못이 없는 만큼 무공천 할 이유가 없다”며 “안 내는 건 그냥 질까 봐 안 내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다음 총선 전 수도권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선거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수도권은 한군데 성적표가 있으면 지역구별 득표율 추산이 가능하다”며 “강서구에서 15% (득표율) 이상 격차로 국민의힘이 진다면 서울 강남구도 패배하고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이어 “수도권 지역에서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하던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이기면 거꾸로 인재가 몰려들 것”이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까보자”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