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아미 "잼버리가 앵벌이냐"
8살 오염수 활동가에 "정치 막장">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잼버리 폐막식이 열리죠.
이어서 열리는 K-팝 무대엔 뉴진스, NCT 드림, 잇지 등 화려한 가수 라인업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명단에 없는 방탄소년단의 출연 여부가 난데없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어제 아침 올라온 성일종 의원의 이 페북 글 때문이었습니다.
당장 "정부가 망친 잼버리, 왜 BTS가 해결하라고 하냐" "방탄이 모란봉악단이냐" 거센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성 의원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요.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MBC신장식의 뉴스하이킥): BTS는 제가 20대 21대에 병역을 면제해 주자고 법안을 낸 당사자가 저입니다. BTS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또 국가를 위해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법안으로 지원했던 사람입니다. 현재도 국방위원이고요. 그래서 국방위 차원에서 국방위원으로서 한 것이지 이걸 어떻게 당하고 협의를 하나요?]
현재 멤버 2명이 군 복무 중인 상황. 나머지 멤버들도 입대를 준비하고 있죠.
성 의원, 방탄 군 면제에 대한 자신의 노력을 알고 있는 팬들은
크게 오해하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했는데요.
하지만 말입니다.
정작 방탄 멤버들은요. 쿨 하게 군대 다녀오겠다고 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월, 국방위 국감) BTS 슈가가 한 얘기입니다. Woo Woo,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XX들 싸그리 다 XXX. 이게 노래 가사입니다. 본인들이 이렇게 병역에 대해서 너희들 논하지 마라, 우리는 국가의 의무를 다하겠다, 본인들이 밝힌 거예요.]
6수 끝에 팬클럽 가입에 성공했다는 한 방탄 팬은요.
성 의원의 제안에 수많은 팬들은 조롱, 모욕, 학대 받는 기분이었다 토로했습니다.
[이성남 씨 / BTS 팬클럽 아미(MBC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너무 화가 나고요. 제가 받은 느낌은 김연아 선수가 유명하니까 맨바닥에서 스케이트 타는 시늉해 봐 이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그런 아티스트한테 잘하는 것 해봐, 그동안 했던 것 해봐, 이런 태도는 거의 조롱이나 모욕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무대를 하면 아티스트나 팬들이 모두 학대받는 기분이거든요.]
그러면서 만에 하나, 이런 식으로 준비되지 않은 무대를 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잼버리가 '앵벌이'라는 걸 전 세계가 알게 될 것 같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이성남 씨 / BTS 팬클럽 아미(MBC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군인이나 아티스트 모두 시민이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권리를 지켜주셔야 되고요. 만약에 그럴 일은 없지만 BTS가 급조된 졸속무대에 선다면 전 세계 아미뿐만 아니라 K팝 팬들까지도 새만금 잼버리가 완전히 앵벌이였구나. 엉망진창이었구나 이런 걸 더 잘 알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의 뭇매에 국민의힘도 국방부도
성 의원 개인 차원의 아이디어일 뿐이다 선을 그었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성일종 의원이 BTS가 참여해달라고 한 발언을 했는데….)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답할 사안은 아니고요. 성 의원이 특별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관련 부처 그리고 또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하고 같이 논의해야 될 사안으로 생각합니다.]
당장 야당에서는 공세가 이어졌는데요.
위대한 방탄 이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말라 경고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반국가주의적 독재적 발상이고 공권력 갑질입니다. BTS가 봉입니까?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한낮 동원부대쯤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공산당식 독재정권식 발상 아닙니까. 위대한 BTS를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마시라.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사고는 정부가 치고 그리고 BTS를 소환합니까? 그리고 케이팝을 소환합니까? 그리고 망신은 국민의 몫입니까?]
이렇게 '잼버리가 앵벌이'가 될 거란 팬들의 자조가 나온 가운데
어제 국회에는 진짜 어린이들이 찾아왔습니다.
일본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간담회 자리였는데요.
[어린이 활동가 : 지난주에 저는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파도를 탔습니다. 그때 저는 후쿠시마 바다를 생각했어요. 저는 영상으로 후쿠시마 핵발전소를 보았어요. 아주 끔찍했어요. 그런데 거기서 나온 위험한 물을 바다에 버린다고요? 저는 놀랐습니다. 내가 제일 싫은 건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찬성했다는 거예요.]
가장 어린 나이 6살부터 학생 활동가를 자처한 어린 아이들이 마이크를 잡자.
여당에서는 "북한인 줄 알았다" '막장' 비판이 나왔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린이와 청소년까지 괴담 정치로 끌어들여 정치선동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민주당과 이 대표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8세 어린이에게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읽게 하고, 그 어린이를 '미래세대 활동가'로 부르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책임함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 국민은 없을 것입니다. ]
[황규환 /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프레스룸 LIVE 취재)
그동안 민주당이 아이들을 동원해서 정쟁에 이용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6살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린아이들을 앞세워서 그 아이들은 자신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를 텐데)…. 아이들을 이야기하는 것들이 본인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어른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를 위한 정쟁에 이용하는 것이라서 민주당의 행태는 비난받아도 마땅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어제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이 파행되었는데….)
보스에게 불리한 법정 진술을 하려는 걸 막으려고, 부하 입 막으려는 것은 마피아 영화에서 나오는 극단적인 증거인멸 시도이고 사법 방해입니다. 국민들께서 다 보시는 백주 대낮에 공개 법정에서 이런 게 통하면 나라도 아니죠. 그런 것이 통하지 않을 겁니다.
((돈 봉투 의혹 의원들이) 공수처에 고발 조치 했는데….)
돈 봉투를 돌린 분이 구속되셨죠? 거기에 따라서 절차에 따라서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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