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전 정부 탓…화장실 준비하는데 5년 걸리나"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에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동원하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TS를 출연시켜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냐"고 비난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오늘(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복무 중인) 두 명의 병사들을 과연 출연시킬 수 있는 권한과 자격이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역할은 신체·정신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왜 그분들이 가진 솜씨나 자질이 여기에 강제로 동원되어야 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박 의원은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사태가 벌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아울러 여권에서 잼버리 파행 사태에 '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건 폭염 그늘막, 식사, 불결한 화장실 같은 것들"이라며 "이걸 준비하는 데 4~5년씩 걸리는 건 아니지 않나"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 정부 집권 이후에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뭘 했나"라며 "남 탓을 하고 전 정부 탓
한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어제(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방부는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