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침몰 원인 규명 '장기화' 될 듯

기사입력 2010-03-27 04:49 l 최종수정 2010-03-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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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초계함의 선체 뒤쪽에서 어떤 이유로 폭발이 일어났는지, 정확한 침몰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한 폭발 사고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은 배 뒤편 스크류 쪽에서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구멍이 뚫려 침몰했습니다.

하지만, 왜 폭발이 일어났는 지 사고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선 사고 지역이 북방한계선이라는 점 때문에, 북한과의 관련설이 가장 먼저 제기됐습니다.

백령도 주민들이 포격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이 나와 북한과의 교전 주장이 나왔지만, 우리 군이 발사한 조명탄 소리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북한이 설치한 기뢰가 폭발했거나, 북한 어뢰정의 공격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침몰 직전 이렇다 할 사고 정황이 담긴 무전이 해군 본부로 타전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갑작스런 내부 폭발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함정 안에 있던 인화물질이나 폭탄이 폭발한 단순 사고라는 주장입니다.

침몰한 선체에는 함포탄을 비롯한 탄약과, 폭뢰 등이 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체를 인양해 정밀 감식 작업에 나서지 전까지는 정확한 원인 규명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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