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발언한 건데, 혁신위 측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와 청년들의 좌담회 현장.
인사말에 나선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과거 중학생이던 아들과의 대화를 회상합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엄마, 왜 나이 드신 분들이 우리 미래를 막 결정해?' 그러는 거예요."
아들의 발언에 대해선 이렇게 부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똑같이 일대일 표결을 하느냐는 거죠. 되게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에게 1표를 주는 선거권이 있으니까 하는 수가 없는 거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투표장에 젊은 사람들이 나와야 의사 표시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든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 인터뷰 : 신주호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 "갈수록 곤두박질 치는 민주당 지지율과 청년층의 외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어르신 폄하와 막말이란 말입니까."
혁신위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며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갈라치기 수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코로나19로 학력 저하를 겪은 학생들에 비유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