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6·25 전쟁 정전협정일 70주년에 맞춰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신형 무인기와 화성-18형을 비롯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공개하며 핵무력을 과시했습니다.
먼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김일성 광장에 한 검은색 차량이 도착하고 잠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젯(27일)밤 8시쯤, 6·25 전쟁 정전협정일 70주년을 기념한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군악례식과 국기게양식에 이어 21발의 예포 발사가 진행됐고, 곧바로 전략 무기들이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미사일이 탑재된 조선인민 공격형 무인기 4대와 무인정찰기 1대를 공개했습니다.
미군이 운용하는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무인공격기 리퍼와 외형이나 용도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저 하나 하나의 주체 경비들은 조국 수호의 굳건한 기둥이며 위대한 전승사의 뚜렷한 증명이고 상징입니다."
북한의 핵전력도 대거 공개됐습니다.
지난 3월 개발과 시험 사실이 첫 공개됐던 핵어뢰 '해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열병식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또한 열병식 대열 끝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화성-17형과 화성-18형이 각각 등장했습니다.
고체 연료로 추진되는 화성-18형은 지난 2월 인민군 창건 제75주년 열병식때 첫 공개됐는데, 발사 준비 시간이 짧고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가져 주목 받았습니다.
다만 이번엔 무인기 외에는 새 무기를 선보이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