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을 맞아 부산 유엔 기념공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엔군 위령탑에 참배했습니다.
어제(26일)는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 봉환식에 참석하는 등 호국 영웅들을 위한 예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마련된 유엔군 위령탑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들어섭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문양이 장식된 위령탑에 직접 예를 갖춰 헌화합니다.
지난 1978년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유엔군 위령탑에 현직 대통령이 참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뉴질랜드와 룩셈부르크 등 24곳의 유엔군 참전국 대표들은 전쟁 영웅들에 대한 예우를 다했습니다.
- "참전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전날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 봉환식에도 참석한 윤 대통령.
거수경례를 하며 호국 영웅들을 맞습니다.
고 최임락 일병을 비롯한 7명의 유해는 미군이 수습한 전사자 중 국군 전사자로 판단된 유해입니다.
국방부 차관이 직접 하와이로 가 유해 인수식을 거행했고, 군은 F-35A 전투기 4대로 수송기를 호위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는 데 진심으로 동의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동맹이 세계 평화의 핵심축"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화답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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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석호·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백미희·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