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혐오성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소속 양태석 거제시의원이 이번에는 성희롱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어제(24일) 논평을 통해 "지난 4월 시의회 공개회의 석상에서 외국인 혐오·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 의원이 이번에는 성희롱 발언으로 지역사회와 여성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원회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지난 20일 동부면 주민총회를 마치고 커피숍으로 이동하던 중 나왔습니다.
당시 양 의원과 함께 있던 한 위원은 "의원님 커피 한 잔 사세요"라고 말했고, 양 의원은 10여 명의 여성 앞에서 양손을 하반신에 대더니 "나는 돈은 없고 가진 것은 이거 두 쪽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들은 여성들은 그 자리에서 성희롱이라고 항의했고, 양 의원은 사과 후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원회는 "심지어 양 의원은 '다수 앞에서 한 발언이라 성희롱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2차 가해에 해당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습니다.
이어 당사자인 양 의원에게는 사죄와 시의원직 사퇴를, 국민의힘 당협 책임자인 서일준 의원에게는 양 의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대시민 공개 사과, 그리고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양 의원은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