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현안에 집중할 것…적절한 때 휴가 쓸 수 있도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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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일정을 최소화하고, 수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계획과 관련해 "지금은 처리할 국정 현안이 너무 많아 휴가를 논의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 현안에 집중하고, 적절한 때가 되면 잠깐이라도 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생각해 보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본래 8월 초쯤 여름휴가를 계획했으나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우기 어려워 휴가 계획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변수들이 있어서 정확히 (휴가가) 언제일지는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수해 대응에 집중해 온 바 있습니다. 귀국 직후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과 호우 피해 상황 관련 회의를 열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상황 점검 및 후속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수해를 계기로 재난관리 체계와 대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전례 없는 이상기후에 지금까지 해 온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라며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런 인식은 버려야 된다. 평소에도 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디지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