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호 혁신안에 이어 오늘 혁신안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먼저 반복되는 '꼼수 탈당'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는데요.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당 소속 선출 공직자, 당직자의 비위 의혹을 책임 있게 조사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당 소속 선출 공직자 및 당직자에 대한 당차원의 조사 및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자는 탈당 등의 방법으로 회피해서는 안 되며 조사 협조 의무를 부가해야 합니다. 탈당한다면 징계 회피 탈당의 준하여 복당 제한 제재를 적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민주당 '돈 봉투 사건' 연루 의원들 유죄 판결이 나온다면 복당을 제한해야 한다.
또, 체포동의안 표결은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 등의 여러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 혁신위원장 개인의 공식 입장 묻는 질문 나왔는데요.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어제 라디오 발언 때문에 초선의원들과 소통한 걸로 아는데?)
소통을 잘하자는 표현을 말씀드렸던 것이고요. 유감 표명은 했습니다.]
난데없는 소통 이야기
이틀 전 민주당 초선 의원 8명을 만난 김은경 위원장 비공개였던 이 자리를 두고 한 본인의 발언으로논란이 됐습니다.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코로나 세대를 겪었던 학생들의 차이가 분명히 있더라고요. 아주 심각할 정도로 있었어요. 일단 그들은 학력 저하가 심각했어요. 초선이 코로나 때 딱 그 초선들이신 거예요. 그래서 소통이 잘 안 되시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떤 재선이나 다선들과의 현격한 차이를 많이 하고 자기 의견을 이렇게 이야기할 때 조금 덜 정리가 된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
당장, 민주당에서는 초선들에 대한 지나친 비하 발언이다 지적이 나왔는데요.
재선 김종민 의원 장애인 비하 표현까지 언급하며, 혁신위부터 잘해라 쏘아부쳤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 마치 학습 지진아처럼 코로나 학습 지진아로 취급하는 발언들, 이건 너무 부적절해요. 이런 식으로 발언을 쉽게 쉽게 해서 어설픈 발언들로 다 사람들 마음을 떠나놓게 만들면 무슨 혁신할 수 있겠어요? 발언 혁신부터 해야 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글쎄요. 좀 센 발언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초선의원들은 소통이 잘 안 된다라고 단정 짓는 것보다 사실 재선 3선으로 올라갈수록 오히려 고정관념이 많아서 더 소통이 안 될 텐데.]
혁신위원장과 초선 의원들의 만남, 그 자리에 직접 참석했던 김영배 의원은요
위원장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건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요
당장 민주당의 당 대표도 초선이기 때문입니다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물론 그분들이 다 대표성을 갖고 계시는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일부만 만났으니까, 초선분들 많으신데 어제는 일곱 분 뵀거든요. ]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재명 대표도 초선이잖아요.
(그러네.) 그러니까 그래서 어떤 문제의식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좀 저희들도 정확하게 캐치하기가 좀 약간 어려운 측면이 좀 있었어요. ]
앞서, 김은경 의원장 "분열은 혁신의 대상“이다.
계파 싸움을 부추긴다면 국민은 실망할 것이란 발언으로 사실상 이낙연계를 저격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MBC 김종배의 시선 집중,18일)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원로이신데 자기 계파를 살리려고 정치적인 언행, 그런 거 하실 것 같지 않다. 오히려 당을 통합하는 데 역할을 하실 걸로 저는 기대합니다' 했는데 앞뒤 자르고 딱 연결하니까. 저도 당혹스럽고….]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당장 이낙연 대표를 가깝게 따르는 지지자들이나 의원들은 벌써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 편이구나. 또 이낙연을 공격하는구나' 딱 이렇게 마음이 홍해바다처럼 갈라져버렸어요. 아니, 이런 발언을 왜 합니까?
위원장의 초선 저격, 이에 앞서 혁신위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흔드는 중진들을 저격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서복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저희는 아직 이분이 탄핵에 이르는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 지도부를 전제로 놓고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고요. 그게 이재명 대표가 사퇴를 해야지 문제가 해결된다라고 보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이런 가운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방북 비용 관련 보고를 했고, 이때 사실상 승인 답변을 받았단 진술을 하면서 검찰이 이 대표에 제3자가 아닌 직접 뇌물죄 적용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 들어온 소식 이화영 전 부지사 본인이요 쌍방울에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권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또 신작 소설이 나오는 걸 보니까. 저번 변호사비 대납 소설 망했지 않습니까? 아마 이번 방북 관련된 소설도 스토리 라인이 너무 엉망이라 잘 안 팔릴 것 같습니다.]
(방북 비용 보고받은 적 없다는 입장 그대로 인지?)
말씀드렸으니까.
(이화영 부지사가 자기 죄를 자백하면서까지 없는 말을 들어준 건데 왜 그런 거로 생각하시는지?)
가족들의 입장이 있으니까. 가족들의 입장을 한번 들어보십시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정치 인생을 걱정할 게 아니라 무기징역이냐 아니냐를 걱정해야 되는 시점이 다가오게 된 것 같고요. 생각보다 수사의 속도가 빨라져서 총선 이전에 만약 민주당이 약속한 것처럼 방탄 국회를 펼치지만 않는다면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시기도 점점 가까워지고 현실화되고 있다고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시기의 문제이지 사필귀정이고 너무나 당연한 일이어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놀랍지는 않습니다. 민주당이 그 영장을 정당하다고 할지 정당하지 않다고 할지 또 한 번 촌극이 일어나게 되겠죠. 그래서 민주당의 지난 혁신안 결의가 참 하나 마나 한 결의였다는 생각이 다시 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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