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정상이 다음 달 18일 미국 대통령의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시 전 대통령을 태우고 골프카트를 운전했던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그만큼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상간 친분을 쌓는 계기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골프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의 유대를 과시합니다.
지난 2008년 방미 당시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미 대통령 공식 별장 '캠프 데이비드'의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도 다음 달 18일 이곳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3국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백악관에 비해 보다 편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만큼 3국 정상간 친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18일)
- "한미일 3국 간에 안보협력 문제, 그리고 기타 경제 안보 문제, 교류 문제 같은 것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수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지난 5월 G7 회의 이후 3달 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입니다.
특히, 이번은 다자회담 계기가 아닌 첫 별도 3자 회담으로, 그 자체로 북중러를 비롯한 권위주의 진영에 강력한 메시지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