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윤 대통령은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연대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한 지원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마린스키궁에서 젤린스키 대통령 부부를 만났습니다.
비행기와 기차, 차량을 거쳐 14시간 만에 키이우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다는 방명록을 적었습니다.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으로 구성된 양 정상의 만남은 110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분명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안보와 재건, 인도 분야 등의 지원을 담은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엔 군수지원 확대나 교육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지뢰탐지기와 제거기 지원 확대도 포함됐습니다.
"무기 지원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적인 살상무기 지원은 안 한다는 원칙을 알고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회복센터 건설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경제, 에너지 분야의 지원도 논의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두고 여당은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을 전 세계에 선보일 기회"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반면, 야당에선 "직접 전쟁터까지 방문했으니 의도적으로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규민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