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입법 329건 중 겨우 132건 통과…국회가 제자리로 돌아오길"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오늘(14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원내대표에 취임하며 가장 중요하게 말씀드린 것이 의회 정치 복원이었는데, 사실상 나아진 게 없는 것 같아서 부끄럽고 답답한 심정"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가 조금이나마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입법 현황을 살펴보니 통과시켜야 할 법안이 총 329건인데 이제 겨우 132건이 통과됐고 197건이 아직 국회에 잡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이라며 "현실적으로 21대 국회에서 다 통과시킬 수는 없겠지만, 하나라도 더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7, 8월에 (법안을) 많이 처리해야 하는데 사실 정쟁, 선동에 갇혀 국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윤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둔 상황인 만큼, 협상 환경이 좋진 않겠지만 선거법, 내년도 예산 등 첨예한 과제들을 원만하게 풀어내고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21대 국회 임기 동안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과분한 평가를 해준 기사도 있었고 채근하는 기사도 있었다"며 잠시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구 달서을이 지역구인 윤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TK) 물갈이론'이 나오는 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이 우리 당의 핵심 지지 지역인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