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2H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카디즈서 2시간 작전"

지난달 30일 이후 13일 만에 전개
북 ICBM '화성-18형' 발사 대응조치

↑ 한미 연합공중훈련 / 사진=합동참모본부

한미가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국 공군의 F-15K와 미 공군 F-16이 참가해 미 B-52H 전략폭격기와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편대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14일) "카디즈(KADIZ,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할 때부터 엄호해서 작전을 했고 동쪽에서 남쪽으로 빠져나갔다"며 "작전시간은 2시간이 안 되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군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반도 상공에 B-52H가 전개한 건 지난달 30일 이후 13일 만인데, 북한이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데 따른 대응조치로 풀이됩니다.

B-52H는 사거리 200km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톤의 폭탄을 싣고 6,400km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자산입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