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으로는 14년 만에 폴란드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재건에는 최대 1조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에게는 기회이기도 한데요, 정부는 학교 건설 등 2백억 달러 사업을 추진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궁에 입장해 폴란드 정상 부부와 악수를 나눕니다.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K2 흑표 전차 등 20조 원대 한국 무기를 구매한 폴란드와 추가 무기 도입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계획에 대해 협의했으며 K-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을 환영했습니다."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와 3건의 MOU도 체결됐는데, 우크라니아 재건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가 가장 눈에 띕니다.
전쟁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가 인프라를 다시 만들려면 인접국 폴란드가 물자를 경유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폴란드와의 협력은 우리 건설사 등 민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학교와 주택, 병원 등 시설을 긴급 복구하기 위해 2백억 달러 규모의 건축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재건에는 최대 1조 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서유럽 재건 사업이었던 '마셜플랜'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폴란드 바르샤바)
-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기업 간담회까지 열어 기업들의 추진 전략을 듣고 지원 방안을 직접 챙길 계획입니다. 바르샤바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