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29개국 외교 수석 대표들이 모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리고 있는데요.
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양자, 다자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데, 자카르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
김태희 기자, 오늘 오전에는 한일 양자회담이 열렸다면서요.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 기자 】
네 맞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어제 NATO 계기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한일 정상 간에 오갔던 내용의 후속조치라기보다, 재확인한 수준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이상상황 발생 시 방류 중단과 우리 측 즉시 통보" 등 요청에 대해 기시다 일본 총리 역시 동의했고, 이를 재확인한 겁니다.
또, 어제 있었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도 한일 간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30분 예정됐던 만남이 15분을 넘겨 45분 만에 끝났습니다.
오늘(13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아세안 외교장관 성명도 나왔습니다.
내일(14일)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인 ARF에는 북한 안광일 주 아세안 대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아세안+3 회의 때 한중일 외교 장관들이 함께 자리했는데, 한중 간 별도 양자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