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의 책임을 네 탓으로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전 양평군수가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정농단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정동균 전 양평군수는 취재진을 만나 김건희 여사 일가족의 특혜 의혹을 물타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이 김건희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못박았습니다.
기존 안에서 종점으로부터 1.6km 떨어진 곳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와 일가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할 것이 아니라 전직 양평군수의 셀프 특혜 의혹부터 조사해야 할 것입니다."
정 전 군수는 땅은 대부분 집성촌에 대대로 살면서 상속받은 것이며, 자신에 대한 공격이 물타기 수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균 / 전 양평군수
- "거리는 1.6km라고 하지만 가는 길이 없습니다. 막다른 동네이고요. 다시 양서면 증동리를 가려면 다시 밖으로 나가서…. 본질을 흐리고 있거든요. "
민주당은 수조원대 사업을 아무런 설명 없이 변경한 것이 국정농단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야말로 국정농단입니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입니다."
새로 제시된 종점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가 29개 필지의 땅을 소유했고, 토지 지목변경과 등록 전환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나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