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기시다 총리 관저 바로 앞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이 기시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구호를 외칩니다.
-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세계인이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 인터뷰 :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폭 피해를 당한 아픈 역사를 가진 일본이 사고 핵폐기물을 바다에 버리는 최초의 나쁜 선례를 만들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일본 의원회관 앞에서도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이순신 장군이 지킨 바다, 우리가 지키자! 지키자! 지키자! 지키자!"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를 주장하며 야당 의원들이 일본을 찾은 건,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민주당이 회의장에 이순신 장군 동상 사진을 내걸고 방일까지 추진하자,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격을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여당은 또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민주당 초청으로 국회를 방문했을 때 중립성 상실이나 일본 맞춤형이라는 민주당발 괴담 폭격을 들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임시국회 첫날부터 야당 의원들이 대거 일본을 찾으면서, 오염수 문제를 두고 여야 사이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송지수 이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