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사진=매일경제 DB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결정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급발진 느낌이 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원 장관은 결국 고속도로 논란에 대해 ‘내가 뒤집어쓰겠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는 ‘누군가’의 특혜에 대한 프레임이 강했는데 어젯밤쯤부터 여론이 ‘원희룡 왜 저래’로 바뀌었다”며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는 게 농담처럼 나오는 말이지만 어떻게 된 건지 의아하다”고 말했습니다.
‘장관직과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은 대게 자신과 관계없는 일로 비판받을 때 급발진하는 경향이 있다”며 “원 장관이 정치생명을 건다는 것은 해당 의혹이 자신과 관계없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원 장관은 앞서 제주도지사만 8년을 한 사람”이라며 “그동안 국비사업과 도로사업 하나를 따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 것이고 그런 사람의 입에서 고속도로 백지화라는 전무후무한 표현이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차라리 급발진이라고 믿고 싶다”며 “백지화가 당정에서 논의 안 된 개인적인 급발진이어도 문제고, 상의 끝에 내렸다 해도 초강세 지역인 양평에 왜 저런 걸 거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