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이 KBS2 TV 채널에 대해, 공영방송으로서 함량미달이라며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수신료 분리징수에 이어 노골적인 공영방송 길들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공영방송 정상화'를 주장하는 국민의힘, 이번에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재허가 심사 결과를 문제삼았습니다.
KBS 2TV가 전임 정부 시절 이 심사에서 '점수 미달'로 두 차례 조건부 재허가를 받았다며, 올 연말로 예정된 심사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 "(점수 미달이) 연속 3번 해당한다면 이것은 3아웃돼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게 저희의 생각입니다."
'수신료를 재원으로 하면서도, 재방송 비율이 45%에 달해 타 방송사보다 높다'고 꼬집었고, 1분기에만 적자가 425억 원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은 이같은 움직임에 '노골적인 공영방송 길들이기'라거나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맞섰습니다.
수신료 분리징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번주 의결이 예고된 가운데, 야4당은 언론탄압이라며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에게 돌아갈 피해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방송사가 망가지는 것도 관심 없습니다. 오로지 방송을 장악할 수 있느냐 없느냐…."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는 수신료 분리징수 추진 등이 입법기관인 국회를 무시하고 진행되고 있다며 국회의장을 만나 중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