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의 특징은 새로 지명된 차관급 인사 13명 중 절반 가까운 인원을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으로 기용했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인사 라고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지명자의 과거 발언 등을 문제삼으며 '구제불능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은 차관으로 지명한 다섯 명의 비서관들에게 "약탈적 이권 카르텔을 발견하면 과감히 맞서 싸워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대통령이 차관 지명자들에게 전한 지시사항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부당하고 불법적인 카르텔을 깨고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번 인사가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국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용이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진용을 구축했다고 평가할 만합니다. "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격 없는 사람만 고른 구제불능 인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특히 대법원의 지난 2018년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 지명자가 '반일종족주의에 사로잡혔다'고 비판한 점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법원 판결에 '반일 종족주의' '반일 선동'이라고 망언했던 친일 인사이자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기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을 한 극단적 극우 인사…."
또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대거 차관에 지명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장관을 뛰어넘어 직접 부처 지휘를 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최영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