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보신대로) 대통령 말처럼 선동이냐 아니면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지적이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펼쳐지는 정치권의 대립이죠.
오늘은 여당이 80년대 운동권의 상징적 인물을 초청해 후쿠시마 괴담은 반일민족주의라는 점을 강조했고 야당은 공개검증을 피하지 말라며 압박을 이어가며 맞섰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최종 점검이 진행되면서 방류 주사위가 던져진 상황.
여당은 친윤 공부모임에 '86그룹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씨를 초대했습니다.
횟집을 운영하는 함 씨는 야당이 반일감정을 이용해 이득을 보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함운경 / 국민동행 전북지부 대표 - "과학과 괴담의 싸움이기도 하거니와…. 이건 사실 반일감정을 부추기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시작한 싸움입니다."
아울러 '어민 보호 대책'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도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
- "5∼7개월 뒤 대한민국 바다에서 이런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방사능 유입이 안 됐을 때 민주당이 책임지시기 바랍니다."
각 지역 조직에 동원령을 내리며 대대적인 장외투쟁 준비에 돌입한 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일본이 밸브를 열면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는 우리나라 바다로 흘러들어옵니다. 일본 정부와 바로 협의에 들어갈 것을…."
그러면서 예정된 간담회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무산시켰다며 왜 공개검증을 피하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모레(30일) 본회의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