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 주한 미군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를 찾았습니다.
야권이 단식 농성으로 오염수 공세 수위를 높이자 여당이 '사드 괴담' 책임론으로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드 문제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성주 농민들을 찾아 참외 시식에 나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 "엄청 달아요. 엄청 달아."
사드 전자파 영향이 미미하다는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강조하며, 과거 민주당의 '사드 괴담'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 인사들은 괴담 노래를 부르면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찢어질 것 같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를 고의로 지연시켰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드 평가 결과를 계기로 야당의 괴담 정치를 주장하며, 오염수 방류 공세에 맞서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드 사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미리보기와 다름없습니다. 광우병 사태에서 십수 년간 이어진 민주당의 괴담 정치로…."
야당은 장외 집회에 이어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에 나서며 여론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일주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 가는 가운데 우원식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본이 방류를 중단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겠습니다."
오염수 방류 시기가 다가오면서 여야의 여론전도 더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