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도부가 연일 먹방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경북 성주를 찾아 참외 먹방을 예고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오늘 오전 최고위서 다시 한 번,
사드의 환경 평가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면 역적 행위다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오늘) : 저는 오늘 오후 성주군 갑니다. 이 사드 괴담 가짜뉴스가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버젓이 횡횡하도록 조장한 몸통 누군지 조사해서 밝혀내야 합니다. 누군가 커다란 힘을 가진 권력자가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내지 못하도록 하며 지연시키도록 압력을 넣었을 개연성이 농후합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권력을 악용해서 국민 속인 역적 행위와 다름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사드 반대 집회 (2016년 8월, 출박 : 유튜브 'MediaVOP') : 사드 반대할 때는 나를 불러요. 언제든지 달려갈게.
더불어민주당 사드 반대 집회 (2016년 8월, 출박 : 유튜브 'MediaVOP') : 사드 반대 집회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 거야.]
전국 최대 수산물 시장인 부산에 지역구를 둔 여당 의원들
최근 '횟집 먹방' 인증샷을 올린 다음,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수산물 먹기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주 불금엔 국민의힘 지도부 가락 시장을 찾아 회식을 하며 상인들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소비 좀 많이 줄었죠? (아무래도 영향이 많이 있죠.)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큰일이네요.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시 경기를 회복해서 그분들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하루빨리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괴담과 선동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날 같은 시각 한덕수 국무총리도 여당 의원들과 함께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 인증샷을 올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제주산 돌돔에 태안산 광어, 강원도 멍게를 안주 삼아 소주 한 잔 했다고 하는데요.
횟집 사장님들과 소주잔을 부딪히며 피해를 막겠다 약속했다고 합니다.
한 총리 앞서 오염수 마실 수 있다는 발언으로 주목 받았죠.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리는 안전이 검증되면 마시겠어요?"
[한덕수 / 국무총리]
"저는 뭐 기준에 맞다면 마실 수 있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마실 수 있어요?"
[한덕수 / 국무총리]
"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한번 공수해 올까요?"
[한덕수 / 국무총리]
"예, 그렇게 하시죠."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먹방이 아닌
일본에 오염수 방류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이재명 대표, 후쿠시마 약수터 아까워서 그러는 거냐며 비꼬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 핵 오염수가 한번 바다에 버려지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정부·여당이 후쿠시마 약수터를 매우 아까워하는 것 같아요. 우리 정청래 최고위원이 먼저 기회 되면 약수터 물 좀 떠다가 정부·여당에 제공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처리수 방류 막겠다는 노력을 비난하는 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 국민의힘 사람들이 횟집에도 가고, 참외도 살펴보러 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십쇼. (오염수) 그거 마셔도 돼요. 이야기하면서 횟집에 가는 건 위선 아닙니까? 정말 소가 웃을 일입니다.]
정부 여당의 먹방에 야당은 단식으로 맞대응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지난 3월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삭발한 뒤,
단식 농성에 들어간 민주당 윤재갑 의원에 이어
오늘 우원식 의원도 단식 투쟁에 나섰는데요.
정의당 당 대표도 오늘부터 릴레이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오늘) : 그들의 거짓말에 우리 정부가 장단 맞추는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본 앵무새 같은 우리 정부의 거짓말이야말로 실로 괴담입니다.]
여기에, 통영에서 태어나 자랐다는‘바다의딸’전현희 권익위원장도 힘을 보탰습니다.
임기를 하루 남겨둔 오늘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행보 질문에 이렇게 답했는데요.
[전현희 / 권익위원장 (오늘, 퇴임식) : 바다의 딸로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지 단호히 반대한다는 말씀드리고요. 권익위원장을 떠나고 휴식의 기간을 갖더라도 이 핵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고, 고체화를 시키는 그런 일에 제힘을 좀 보태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일일 브리핑에 민주당 1일 1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염수 방류에 대한 어민과 일반 국민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횟집 사장 : 준 정도가 아니라 장사가 안돼. 저녁에 손님이 없어. ]
[횟집 사장 : (어느 정도 떨어졌어요?) 한 20~30%.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
[수산시장 상인 : 그래서 그런지 지금 손님이 딱 끊겨요. 이달 들어서. 손님들 그런 데 좀 예민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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