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정치세력과의 연대·통합해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 역시 신당창당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만큼은 이른바 '제3지대론'이 힘을 받을 수 있을까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낮은 지지율 속에 존재감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정의당이 내놓은 해법은 '혁신 재창당'입니다.
노동 시민사회와 녹색당을 포함한 기후정치세력, 지역 정치세력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연대해 이르면 9월 말쯤 신당창당 추진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기득권 양당 체제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들이나 세력을 만날 것입니다. 특히 노동과 녹색 정치 세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사회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제3지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이 오늘(26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는 데 이어 금태섭 전 의원 역시 추석 전 창당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정의당 장혜영·류호정 의원이 참여하는 '세 번째 권력'도 창당을 고민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창렬 / 용인대학교 특임교수
-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적대적 정치가 왜 이렇게 더 기승을 부리는가를 성찰하고 거기에 맞는 제3당을 창당하면 그게 폭발력이 있을 거예요."
무당층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기존 거대 양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상당한 가운데 국민의 지지를 얻는 제3지대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