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기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 모습 보셨는데, 지지자들이 상당히 많이 모였어요?
【 기자 】
네, 1,500명 정도가 모인 걸로 추산됩니다.
이 전 대표가 공항을 빠져나갈 때까지 환호가 이어졌는데, 이 전 대표도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습니다.
민주당 설훈, 윤영찬 의원 등 현역의원 6명도 나왔습니다.
【 질문1-1 】
입국 소감이 상당히 길었어요. 그런데 민주당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 기자 】
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특히 대외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강도 높은 발언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 의지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계속된 질문에도 민주당 내부 문제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에게 듣고 싶으신 말씀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 얘기들은 앞으로 나눌 기회가 얼마든지 있으리라 믿습니다."
【 질문1-2 】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이 전 대표의 발언이 '이재명 흔들기'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명-비명 간 갈등,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이 전 대표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거든요.
이 전 대표의 총선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죠.
측근 의원들은 원론적인 답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앞으로 당이 처할 조건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역할을 하실 겁니다."
【 질문1-3 】
당내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한 친명계 의원은 당 상황이 달라질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친이낙연계라 할 만한 의원들도 많지 않다며, 계파 간 갈등이 점화될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비명계의 한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귀국 후 활동을 지켜봐야 한다며, 계파 갈등 문제는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있는 만큼 이 전 대표가 소환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질문2 】
다른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여야가 수산시장을 찾고 있어요? 오염수 방류 문제 때문이겠죠?
【 기자 】
어제(23일) 저녁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서울 가락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오염수 괴담이 소비에 악영향을 준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죠.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소비 좀 많이 줄었죠?"
("아무래도 영향이 많이 있죠. 웃는게 웃는게 아닙니다.")
시장 안에 설치된 '찾아가는 방사능 검사소'에도 갔는데요.
일본산 가리비의 수치를 측정했는데 기준치 이하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과학과 진실을 통해 괴담과 선동이 발붙일 곳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1 】
민주당은 여론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요?
【 기자 】
이재명 대표가 그제(22일) 주문진시장을 찾기도 했죠.
어제(23일)는 동해안에 접한 강원도 강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염수가 동해로 오는 걸 막기 위해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전국을 돌며 오염수 투기 반대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 질문3 】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 중에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고요?
【 기자 】
사진을 보시면요.
윤석열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일어서서 박수를 치고 있고, 맞은 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있죠.
현지시간 23일 열린 윤 대통령 환영 국빈만찬 중에 이 회장의 생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베트남 측이 케이크를 내왔고, 깜짝 생일 파티가 열린 겁니다.
이날 만찬에서는 자국 기업인을 상대 정상에게 직접 소개하면서 테이블을 도는 환담 시간도 있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