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정부 모든 국정 재정립해야…못다 한 책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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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1년간 방문연구원을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4일)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입국장에는 손자와 손녀들이 귀국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들고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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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손자·손녀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했고 입국장 한켠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여러분은 고통을 겪으시는 데 저희만 떨어져 지내서 미안하다. 보고 싶었다”며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어 “그 기간 동안에 부족하지만 많은 공부를 했다. 대한민국이 국가로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그것이 저의 고민거리였다. 공부한 것으로 책을 썼고 미국, 독일, 체코에서 21번 강연했다”며 “강연으로 저의 공부는 더욱 충실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세계의 사랑을 받는 나라가 됐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있다”며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여기저기가 무너지고 있다. 수출이 위축되고, 경제가 휘청거린다. 민주주의도 복지도 뒷걸음친다. 대외관계에 금이 갔다”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좋았던 국민의 그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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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 주기 바란다. 대외관계를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국제 사회를 향해서도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는 “일본에 말한다.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지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미국과 중국에 말한다. 대한민국 더 존중해야 옳다. 러시아에도 말한다. 침략은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이 불안하다. 그러나 저는 믿는다.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은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대한민국은 다시 바로 설 것이다.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걸 다 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어느 경우에도 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 패배 다음 달인 6월 7일 오전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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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친 뒤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