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는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카리나, 싸이, 조수미 등 연예인과 전문가 등이 나섰는데요.
4대 그룹 총수 등 우리 재계도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수 싸이는 연단에 올라 자유롭고 창조적인 한국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싸이는 "한국은 비빔밥처럼 다른 장르를 융합해 독특한 것을 만들어 낸다"며, 영화 오징어게임과 기생충을 소개했습니다.
10년 전 강남스타일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었듯 부산엑스포는 전 세계를 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설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싸이 / 가수
- "저를 알아보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연설이 끝나기 전에 써보겠습니다."
이어 연설에 나선 건축전문가 진양교 홍익대 교수는 부산엑스포의 모든 건축물이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는 한국이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의 교육을 지원한다며, "부산엑스포가 세계 협력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도 영상으로 등장해 힘을 실었습니다.
재계도 나섰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총출동한 겁니다.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치 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파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 광고를 띄웠습니다.
한국이 총력전을 펼친 덕분에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의 따라잡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