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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주범' 북 김영철, 당 정치국 복귀…대남업무 맡을 듯

기사입력 2023-06-19 09:33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북한에서 대남 담당 노동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아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김영철 전 통전부장이 당 정치국으로 복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노동당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철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영철은 2021년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대남비서 자리가 없어지면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사실상 강등됐고, 지난해 6월 당 제8기 5차 전원회의에서는 통일전선부장 자리마저 후배인 리선권에게 넘겨줬습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위원에서도 해임되면서 '야인'이 됐습니다.

김영철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주요 간부로 가기 위해 필요한 정치적 위상인 정치국 후보위원이 되면 앞으로 대남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영철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직함을 명시했습니다.

전원회의에서는 작년 6월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당 비서와 경제부장에서 해임됐던 오수용이 다시 당 비서와 당 부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오수용 동지를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선거했다. 당 중앙위원회 부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하면서 구체적인 담당 업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노동신문은 오

수용의 사진을 실으면서 '경제부장'으로 직함을 표기했습니다.

오수용은 1999∼2009년 전자공업상을 맡은 뒤 내각 부총리로 승진했고 2014년부터 당 비서와 경제부장을 지내며 북한 경제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수용은 다시 경제사령탑으로 복귀해 식량난 해결과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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