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여야는 오늘(18일)도 다퉜습니다.
광우병을 소환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뇌피셜 괴담을 펼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핵 폐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정치권 공방은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한목소리로 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공포를 조성하는 건 후진적, 반지성적"이라며 오염수 관련 괴담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매일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200개로 늘리고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를 격주로 단축하는 등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단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저급한 정치 선동으로 어민들이 다 죽게 생겼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이) 뇌피셜, 이런 용어가 적절하지 않을까 할 만큼 터무니없는 괴담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광우병 괴담 사태 때 뇌 송송 구멍 탁, 미국산 쇠고기를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 마시겠다고 외쳤던 사람들."
이재명 대표는 오염수 방류를 걱정하는 학생의 손 편지를 공개하며 "우리 바다와 밥상을 지켜내겠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핵 폐수 홍보대사' 자처하는 윤석열 정권이야말로 국민에게 있으나 마나 한 유령 같은 존재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강원도를 찾아 수산업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교조가 서울 지역 교사 약 7만 명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를 독려하는 단체 메일을 보낸 것을 '정치적 활동'이라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