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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내가 서울대를 나왔는데 졸업생 명부에서 나를 빼달라고 하고 싶다”며 서울대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교수직 파면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오늘(16일) 전북도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 강연에서 “이런 무도한 짓을 끝내기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게 무척 중요하다”며 “그래서 금강산도 다시 가고, 평양도 가는 그런 기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서울대 교수가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딸이 장학금 받아서 (조 전 장관이) 파면됐다”며 “앞으로 모든 공직자와 교수, 기자들 자녀는 장학금을 받으면 안 된다. 아빠가 파면된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서울대 두 번 들어갔는데 지금은 후회막급”이라며 “그런 학교를 나왔다는 걸 어디 가서 뭐라고 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대 동창회에서 제 명부를 빼라고 하고 싶다”고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1971년 서울대 섬유공학과에 입학한 뒤 이듬해 사회학과로 재입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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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 사진=매일경제 DB |
앞서 서울대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13일 조 전 장관의 교수직을 파면했습니다. 서울대 교원 인사 규정상 중징계 중에서도 정직·해임보다 높은 최상위 처분입니다.
조 전 장관 측은 “교수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고 전직 고위공직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즉각 항소해 이 결정의 부당함을 다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약 징계 확정 시 조 전 장관은 5년 내로 교원으로 임용될 수 없으며, 퇴직금과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이 따르게 됩니다.
이 상임고문은 ‘사법리스크에서 빠져나와 총선에서 승리할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정권이) 민주당에 자꾸 뭘 씌워서 이재명 대표를 끌어내리고 내부 충돌을 일어나게 한다”며 “검찰 기소권과 수사권을 먼저 분리시키지 못한
아울러 기성 언론에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기성 언론은 사유화됐으니 거기 현혹되면 안 된다”며 “내년 총선을 위해 휴대전화로 좋은 유튜브, SNS를 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