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5일)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죠.
불필요하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는 건 교육당국과 사교육이 한통속이기 때문이란 지적도 했는데요.
교육부 수능 담당 국장은 전격 교체됐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어제)
-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하여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대통령실은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지시가 '쉬운 수능'과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라,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을 수능에 출제하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교육당국이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건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지적하는 과정에서 '한통속', '카르텔'이라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의 지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고 수능 담당 국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반기에 수능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경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모의고사 문제를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총리실과 함께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대통령실은 학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정한 수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이 확고하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