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안내견 조이와 함께 단상에 오릅니다.
김 의원은 점자로 인쇄된 자료를 손끝으로 읽으며 정부의 장애인 정책을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 "피해 장애인들이 더 이상 억울해지지 않도록 좀 더 관심을 기울여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온화한 표정에 차분하고 절제된 질의는 '방탄 국회', '막말 국회'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지난 국회의 모습과 사뭇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 "검수완박 결과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사라져버리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장관님 이게 왜 학대 피해 장애인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지 혹시 답변 부탁드려도 될까요?"
김 의원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위해 정부가 강물이 되어달라"며 대정부 질문을 마쳤을 땐 의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쏟아져나왔습니다.
곳곳에선 기립 박수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기회와 가능성 그리고 성장을 가로막는 다양한 어항과 수족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어항과 수족관을 깨고 국민이 기회의 균등 속에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강물이 되어주시길 기대하면서…."
김 의원은 이날 총 6분의 추가 시간을 받아 약 26분 동안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위해 자신의 좌석에서 연단까지 몇 발자국이 나오는지 사전에 동선을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보좌진이 김 의원에게 남은 질의 시간을 스마트워치로 알려주는 등 많은 제약을 극복하려고 상당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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