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에도 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정성 문제를 캐물었습니다.
또, 차기 방통위원장 내정설이 나온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관련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한덕수 총리와 고민정 의원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대정부 질문 시작부터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폭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의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남인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사성 세슘 등 다른 핵종이 있는 경우에 오염된 물고기를 장시간 섭취를 하면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한덕수 총리는 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해 철저한 검증을 할 것이라며 문제가 있을 경우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과학적이지 않으면 대한민국부터 나서서 반대할 거고 그리고 방류를 하지 못하도록 관련되는 모든 국제적인 재판소 같은 데에다가 제소도 할 거고요."
차기 방통위원장 내정설이 나오는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의 언론 통제 의혹을 제기한 고민정 의원과 한 총리간의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고 의원이 이 특보가 청와대 홍보수석이던 2010년 작성된 국정원 문건이 있다며 "블랙리스트 아니냐"고 따져묻자 한 총리는 정보가 없다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싸우자고 여기 나왔습니까? 총리님 이 자리에 왜 나왔습니까? 이런 류의 문건이 합당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대단히 유감스럽고, 대단히 비합리적이고, 대단히 비상식적인 질문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야당은 정부가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정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고, 여당은 민생·복지 정책을 보완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