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베트남전쟁 맹활약
↑ 육군 갑종장교 초청 행사 / 사진 = 대한민국 육군 |
6·25전쟁 당시 최선두에서 나라를 지킨 갑종장교들이 오늘(13일) 충남 계룡대를 찾았습니다.
육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양성이 중단돼 잊힌 갑종장교의 헌신을 재조명하기 위한 초청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이장흠(예비역 소장, 갑종 202기) 갑종장교전우회장 등 임원단 11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갑종장교의 역사와 발자취, 경의를 담은 영상을 시청한 뒤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동료 전우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이장흠 갑종장교전우회장은 "노병을 잊지 않고 초청해 성대하게 환대해준 육군에 감사하다"며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준비하고 대비해야 지켜낼 수 있으니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매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육군 군악의장대대 사열 / 사진 = 대한민국 육군 |
지난 1950년 1월 입교한 1기 후보생부터 1969년 8월 임관한 230기까지 역대 배출된 갑종장교는 총 4만 5,424명입니다.
6·25전쟁 초기에는 계급과 군번이 없는 후보생 신분으로 투입됐는데, 참전 장교 가운데 약 32%를 차지했고 805명이 전사했습니다.
베트남전쟁에서도 참전 장교의 66%인 1만 4,712명이 활약한 가운데 174명이 산화했습니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등 수많은 전
베트남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안캐패스 전투의 영웅 고 임동훈 대위 역시 갑종장교 230기 출신입니다.
육군은 지난 2006년부터 우수 전투 소대장을 선발해 고 임 대위의 이름을 딴 '동춘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