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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 사진=연합뉴스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의 거침없는 한국 외교정책 비판으로 ‘무례외교’ 논란이 일은 가운데 1박에 1,000만 원 상당의 국내 최고급 숙박 시설에 무료로 머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오늘(12일) 문화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싱 대사는 지난달 16일 중국 진출기업인 A사가 울릉도에서 운영 중인 최고급 숙박시설에 아내와 함께 무료 숙박했습니다.
해당 숙박시설은 2인 연박 필수로 최소 1박에 1,000만 원 상당이라 싱 대사가 무료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접대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A사 측은 “싱 대사가 숙박한 것을 맞다”면서도 “중국대사관 측의 환대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제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초청해 약 15분간 A4 용지 5장 분량의 원고를 읽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싱 대사는 “한국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를 놓고 중국의 전랑 외교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 외교부가 9일 싱 대사를 불러 문제 발언에 대해 항의했고, 다음 날 중국도 한국 대사를 초치하며 반격했습니다.
이날 대통령실은 싱 대사를 겨냥해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
대통령실은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도 입장을 내 특별한 추가 입장은 없다면서도 “비엔나 협약 41조에서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령을 존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또 같은 조항에서 외교관은 주재국 내정에 개입해선 안 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