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가 지명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발표 전부터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피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입장문을 내고 일방적 괴롭힘이 아니었다며 자신을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지목된 A 씨가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아달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가해자로 불리는 이 특보 아들과 이미 화해를 했고 지난 4월에도 만나는 등 현재도 잘 지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A 씨는 "일방의 괴롭힘이 아닌 쌍방의 다툼 사례가 있었지만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자신의 가해는 진술하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자신이 피해자라면 당시 이 특보 아들 전학을 막아달라고 읍소하거나 지금도 만날 수 있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입장을 존중하지만 피해자는 한 명이 아니라 4명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으로 지명 전부터 여론전이 치열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대정부질문이 끝나면 이동관 특보를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방통위원장 지명과 맞물려 윤 대통령이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국토교통부 등 최대 10여 개 부처 차관을 교체하며 하반기 국정 운영의 동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