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늘(12일) 이뤄집니다.
민주당은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인 가운데, 국회 설득에 나서는 한동훈 법무장관이 새 혐의를 언급할지 주목됩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봉투를 돌린 혐의를 받는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
국회가 6월 임시국회 첫번째 본회의에서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에 들어갑니다.
민주당은 두 의원이 이미 탈당한 만큼 당론없이 의원들의 자율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11일)
- "두 의원(윤관석·이성만)께서는 이미 탈당을 하셨고요, (체포동의안)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투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됩니다.
167석의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대처하면 체포동의안을 막아낼 수 있지만, 국민적 비난을 우려해 표심이 나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의 체포동의안 부결 사례가 반복돼선 안된다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지난 11일)
- "과연 민주당이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새로운 혐의 내용을 언급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 장관은 앞서 노웅래 민주당 의원과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두 의원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체포동의안 가결이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이번에도 상당히 구체적인 수준의 추가 정황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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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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