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만난 조국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 중"

"文 정부 모든 것이 부정·폄훼되고 있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어제(1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며 관련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어 "2019년 8월 검찰개혁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사저 옆 평산책방에도 1시간 30분 정도 머물렀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