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맞아 여야 모두 호국영령 추모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외교 정책을 두고는 서로 날 선 비판과 함께 상반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충일을 맞아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추모의 뜻을 밝혔지만,
외교 정책에 대해선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기싸움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외교 정책에 힘을 실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SNS를 통해 북한 눈치를 보며 가짜 평화 구걸은 안된다고 밝히며 북한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위협 속에서, 굳건한 안보태세로 선열들이 지켜내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그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일이라 믿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겨냥해 전략적 자율외교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현 정부가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편향적 이념 외교는 위험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뜻을 이어받아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내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힘쓰겠습니다."
정의당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결이 아닌 대화로, 갈등 대신 공감과 협력의 길을 나아가자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