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었던 어제(6일)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는 피 묻은 전투복에서 시작한다"면서, 참전용사들을 영웅으로 부르며 최대한의 예우를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위협에는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서울현충원에 입장한 윤석열 대통령이 순국선열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68번째 현충일, 윤 대통령은 숭고한 희생을 한 선열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후대에 이야기를 가르쳐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대한민국은) 독립과 건국에 헌신하신 분들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자유를 지켜내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습니다."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됐다며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도 밝혔습니다.
특별한 행사도 있었습니다.
천안함 생존 장병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며 감사를 전했고,
6·25 전사자로 73년 만인 어제 동생과 같이 묻힌 고 김봉학 일병에 대한 안장식도 진행됐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는 워싱턴 선언으로 더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추념식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베트남전과 대간첩 작전 전사자가 있는 제3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지난 1981년 6월 조성된 이 묘역에 현직 대통령이 방문한 건 42년 만에 처음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