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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계파 갈등으로 공심위 구성에서 주춤했던 한나라당이 여성 공천 기준을 마련하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우근민 전 제주지사가 영입 2주 만에 다시 탈당하는 등 삐걱거리는 모습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여성 후보 공천 비율을 확정했습니다.
서울은 3곳 이상, 부산과 경기도는 2곳 이상, 기타 지역은 1곳 이상 여성을 기초단체장 후보로 공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시·도당 공심위 보고를 받아, 중앙당이 여성 후보 공천 지역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양천 을에서 기초의원 후보 첫 경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한나라당 의원(양천 을)
- "이번 경선에 91% 투표율이라는 놀라운 열기를 보였고, 그 결과 신인들이 대거 1등을 차지하고…"
이에 반해 민주당은 상황이 복잡합니다.
먼저 제주지사 후보로 영입한 우근민 전 지사가 입당 보름여 만에 탈당했습니다.
민주당이 성희롱 전력을 들어 공천에서 배제하자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우근민 / 전 제주지사
-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가 다급한 생각에 마음을 바꿔 저에게 공천장을 준다고 해도 찢어버리겠습니다."
또 당내 비주류는 지도부가 야권 연대를 위해 양보한 지역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학진 / 민주당 의원(비주류)
- "지목된 지역들이 모두 세칭 비주류, 비당권파 의원들의 지역구입니다."
여야 모두 본격적인 공천 작업을 앞두고 있어, 예비 후보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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