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전격 사퇴는 과거 격한 발언이 파장을 일으켰기 때문이죠.
'천안함 사건'을 자폭, 조작이라고 표현하거나 '코로나는 미국발'이라고 한 건데요.
이 내용은 김태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과거 SNS 글입니다.
미국의 중국 정찰 풍선 격추 사건을 언급하며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낸 미패권 세력들이 '국가위협'으로 과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는 미국발"이라거나 "조폭집단 윤가 무리"라면서 노골적인 반정부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당초 민주당은 이 이사장 개인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시민의 일원으로서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하는…."
또 당 내부에선 위원장 발표 2시간 만에 철회 요구가 나왔습니다.
4선 중진인 홍영표 의원은 "이미 언론에 노출된 정보만으로도 혁신위원장은커녕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인사"라며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천안함 함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현충일 선물 잘 받았다"며 "조치 연락이 없으시면 현충일 행사 마치고 천안함 유족, 생존장병들이 찾아뵙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자세히 몰랐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의 발표는 공식적 발표고 저는 그 발표를 신뢰합니다."
그러나 결국 이래경 위원장은 하루도 안 돼 물러났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