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서해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의 잔해를 인양 중인데,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서 모레(3일)쯤 인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발견한 잔해가 로켓의 2단 부분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사체가 ICBM과 기술적으로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가 낙하한 지점은 어청도 서방 200여 km 해상입니다.
군 당국은 수심 75m 아래에 수평으로 누워진 길이 15m, 직경 2~3m 잔해를 인양 중입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현재 함정 수척과 항공기를 투입하여 추가 잔해물을 탐색하고 있고 동체 일부를 인양하기 위해…."
발사체의 전체 길이는 30여m로, 잔해는 1단 분리가 이뤄진 뒤 추락한 2단 추진체가 포함된 동체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인양해야 될 부분은 2단체로 보고 있는데 그 이상 3단체 하고 (위성)탑재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추적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도중 미끄러질 정도로 잔해의 무게가 상당해 인양까지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번 발사체가 ICBM과 기술적으로 동일하다고 말했습니다. 발사체의 잔해가 북한 ICBM 기술 수준을 가늠할 단서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
#MBN #북한 #우주발사체 #이종섭장관 #김주하앵커 #권용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