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한국형미사일 방어체계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사드' L-SAM의 네 번째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요격 시험은 언론에 처음 공개했죠.
지대공 미사일이 전력화되면 저고도와 고고도에서 미사일 방어를 담당하는 천궁, 사드와 결합해 어느 공간에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막을 수 있게 됩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발사"
미사일이 굉음과 함께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 위로 솟구칩니다.
먼 거리에서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가상의 표적탄을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SAM입니다.
북한 미사일을 가정한 표적탄을 탐지·추적해 고도 40~60km 사이에서 요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익 /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센터 1체계단장
-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표적탄을 당초 목표했던 정확한 위치에 타격을 직격을 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
지난해 11월 표적탄을 처음 요격한 이후 진행된 네 번째 시험입니다.
이번 시험이 성공하면서 국방과학연구소는 올해까지 시험 평가를 마치고, 내년 체계 개발을 끝낼 계획입니다.
이후 2025년 장거리 지대공유도 무기 양산을 시작해, 전력화 계획에 따라 군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군은 L-SAM이 실전 배치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제공 : 국방부, 국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