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김정은…또 실패하면 아오지행">입니다
북한 어제 새벽, 첫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리려다 실패했죠.
체공 시간 불과 7분, 궤도 진입조차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김여정 부부장, 조만간 북한 정찰위성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실무자들‘아오지 탄광행’이란 말까지 나오는데요.
[정세현/전 통일부 장관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몇 사람 그야말로 아오지 탄광으로 간다고 봐야지.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고. 죽는 거지. 그런 데예요, 거긴. 밑에 있는 실무자들로서는 담당 이병철부터 시작해서 과학자들은 아마 지금 초죽음이 됐을 거고 불호령이 떨어지지 않겠어요? 김정은으로서는 얼마나 창피합니까, 지금.]
김정은 위원장 어제 발사대 1km 앞에서 실패 전 과정 다 지켜봤을 거라는데요.
조선중앙통신 2시간 반 만에 추락 사실 전격 공개했습니다.
11년 전, 집권 초기였던 김정은 위원장에겐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일 ‘광명성 3호’때보다 훨씬 빨랐는데요.
[신범철 / 국방부 차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사실 상당히 충격이 있을 거예요, 내부적으로. 실패를 북한이 잘 인정하지 않는데 이것을 실패를 인정했다는 것과 조속한 시기에 다시 발사하겠다는 말이 나오는 건 그만큼 이 사건이 파장이 커지지 않기를 희망하는 것 아닐까 싶고요. 레이더나 이런 걸 통해서 명백하게 드러나고 국제 사회 모두가 아는 사안이기 때문에 북한 정부가 침묵을 하기에는 자신들도 좀 어려웠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 김정은 위원장 딸 김주애도 데려가 미리 참관할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예고했던 6월보다 빠른, 누리호 발사 성공 엿새 만의 기습 발사였죠.
조급함이 실패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무리한 경로 변경하다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을 했고요.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이와 함께 누리호 발사 성공에 자극받아서 통상 20일 소요되는 준비과정을 수일로 단축하면서 새로운 동창리 발사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급하게 강행한 것도 한 원인이 됐다….]
지난해 북한 상공에서 서울과 인천 일대를 찍은 흑백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우리 군과 전문가들‘조악한 해상도’박한 평가와 함께
평양 시내 곳곳을 초고해상도 컬러로 찍은 우리 위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김여정 부부장은‘개짖는 소리’라는 막말도 쏟아냈는데요.
북한 미사일이 서해에 추락한 어제,
우리나라는 대북 미사일 요격 시스템이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미사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의 조급증이냐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냐
그보다도 어제 국회에선 김정은의 건강 문제, 특히 갑자기 늘어나 몸무게가 더 큰 화제가 됐는데요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어제): 해외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 등 최신 의료 정보를 집중 수집하고 있는 점을 들어서 김정은 위원장이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알코올, 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5월 16일 공개 행보 시에 눈에 다크서클이 선명하게 보이는 등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고, 체중 역시 AI 분석 결과 약 140kg 중반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2020년에서 21년 사이 살이 훅 빠져, 김정은 연관검색어 ‘체중감량’이 등장했을 정도였는데요
급격한 노화로 대역설, 사망설까지돌았습니다.
이 가운데, 능숙하게 백마를 몰고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다이어트의 비결은 말타기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만큼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우리 국정원의 관심 대상인데요.
[김병기 / 당시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2021년 10월): 김정은의 체중이 2019년 약 140kg에서 현재 약 20kg가량 감량된 것으로 보이며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된 김정은 대역설은 근거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정보기관만 알고 있으면 될 사실을
굳이 공개적으로 브리핑을 한 저의를 따져물었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 국정원의 행태 중에 아주 나쁜 행태가 하나가 있어요. 북한과 관련된 말초신경적인 아주 자극적인 정보를 선택적으로 뿌려주는 거예요. 왜 140kg 인지 어떤 근거인지는 없어요. 오로지 그 숫자만 던져주는 거예요. 자기네들이 보도자료 내면 되지 왜 그걸 국회의원의 입을 빌려서 그렇게 브리핑을 합니까? 문제가 있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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