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 제대로 안 하고 나갔다는 게 핵심"
"김은혜 수석 작품이라면 하수 중의 하수"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한 후 일부 시청자들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갔다는 게 핵심"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3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취임 1년이 됐는데도 기자간담회도 없고 현안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도 없고 그저 보여주기식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니 (국민들이) 화가 난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비유를 들자면 학생이 하라는 숙제는 안 하고 천하태평으로 놀고 있으니까 부모님 속이 타는 것"이라며 "그리고 소통이라는 건 양방향 소통이어야 되는데 일방적으로 짜여진 각본에 의해서 기획된 연출과 편집에 의해서 하다 보니까 화가 더 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 작품이라고 하면, 저는 하수 중의 하수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은 국민과 대화를 할 타이밍이라는 게 윤 의원의 설명입니다.
윤 의원은 "진솔하게 대통령으로서 갖는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우선이지 예능 프로그램 나가서 모양 좋은 그림 내고 멋진 그림 내는 건 국민들 화만 돋운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방송된 동물농장에 윤 대통령 내외가 출연하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즐겨보는 프로그램인데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해야 했냐", "프로그램 폐지하라"는 등 비판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정치적 성향이 맞지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실제로 은퇴한 안내견을 입양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출연한 것"이라며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출연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